1997년 데뷔한 자우림의 메인보컬
김윤아의 솔로 1집의 수록곡이다.
신비로운 느낌의 목소리와
멜로디가 참 잘 어울린다.
특히 가사는... 내가 논할 수 있는
수준이 아니라 작사가(김윤아)의
음악적, 문학적 내공을 유감없이
발휘한 성과가 아닌가 싶다.
상당히 철학적이면서도
직설적으로 아릿한 미련, 체념을
잘 담아낸 것 같다.
물론 멜로디의 진행도 좋았다.
특히 완급 조절? 이라고 해야 할까?
뭐.... 암튼, 너무 좋았다.
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, 특히!
뜨거운 여름을 잠시 식혀주는
장마가 시작되면 한 번씩 생각나는
인생 곡이 아닐까?
리뷰
고요한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 하나처럼 어느 날 문득 떠오른 그 사람에 대한 사소한 기억이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때 가만히 그 사람을 떠올리면 사소하던, 희미하던 기억이 겨울 이불이 빵빵하게 들어차 손대면 쏟아져 버리는 엄마방 커다란 장롱처럼, 빗장이 풀려 쏟아진다.
가만히 눈을 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한 추억들이, 함께 했던 찰나의 순간들이, 아름다운 이유는 그건 아마 우리의 사랑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...
'Review > Music' 카테고리의 다른 글
(힙합) 에픽하이 <연애소설> (0) | 2020.05.12 |
---|
댓글